산청엔흑돼지에서 마주한 정직한 흑돼지의 풍미가 오래 남았다.
비가 오전에 그치고 공기가 서늘해진 주말 오후, 산청읍에서 일정을 마친 뒤 조금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산청엔흑돼지를 찾았습니다. 주소는 경남 산청군 산청읍 꽃봉산로 115 1층입니다. 이날은 혼자 움직이는 시간이 길었던 터라 식사만큼은 서두르지 않고 앉아서 천천히 먹고 싶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 1층을 확인하고 들어간 뒤에는 겉옷과 작은 가방을 먼저 정리했습니다. 고기를 굽기 시작하면 집게와 접시가 오갈 것 같아 휴대전화도 손에서 내려놓았습니다. 괜히 배가 고프다고 처음부터 양을 크게 잡지 말자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불판에 흑돼지를 올리고 나니 익는 소리가 제법 또렷했고, 자연스럽게 고기의 표면을 살피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몇 점을 먹은 뒤 허기가 빠르게 잦아들어 중간부터는 굽는 속도를 줄였습니다. 산청에서 이동을 이어가기 전 든든하게 배를 채우면서 잠시 쉬어가려던 목적과 잘 맞았고, 식사를 마칠 무렵에는 처음 들어왔을 때보다 다음 일정을 한결 느긋하게 잡게 됐습니다. 1. 꽃봉산로 따라가며 번지를 살폈습니다 처음 찾아가는 길이라 출발하기 전에 꽃봉산로 115를 목적지로 저장했습니다. 산청읍 안으로 들어온 뒤에는 안내되는 방향을 따라 움직이다가 남은 거리가 짧아지면서 주변 건물 번호까지 함께 확인했습니다.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지나치기 쉬울 것 같아 차량 속도도 조금 낮췄습니다. 괜히 한 번 지나간 뒤 방향을 다시 돌리는 것보다 천천히 확인하는 편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마지막 구간에서는 도로 흐름과 보행자를 우선 살피면서 건물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 공간과 진입 방법은 방문 시점의 현장 안내를 직접 살펴 결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처음에는 낯선 길이라 찾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주소를 정확하게 입력해 두니 동선이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사람이 각자 이동하는 약속이라면 산청엔흑돼지라는 상호뿐 아니라 경남 산청군 산...